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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서양 고대 미학사 강의

원제 : 철학사로서의 미학사 이해를 위하여

김율 저 | 한길사

출판일 : 2010.12.20 | 페이지 : 358 쪽

ISBN-13 : 9788935662258

국내 주간 인기 OPB 순위 밖
국내 / 인문 / 예술문학 주간 인기 OPB 순위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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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율 - 서양 중세 철학과 미학을 평생 연구해온 학자


저자는 서울대학교 미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뮌헨 예수회철학대학을 거쳐 레겐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중세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서울대와 서강대에 출강하며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중세신학 및 철학 연구총서 제 51권』 등이 있다.


미학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길


저자는 미학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길은 미학사를 총체적인 철학사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오늘날 미학이 철학의 한 분과라는 당연한 사실은 너무나 쉽게 망각되곤 한다. 철학의 한 분과인 미학의 역사는 철학사로 이해되어야 한다. 미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아름다움이나 예술에 대한 이론들을 고립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론들이 위치하는 철학적 지평을 폭넓게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미학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길은 미학사를 총체적인 철학사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서양 고대 미학으로 미학의 이해 확장


저자는 인간이 끊임없이 미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 때문에, 독자에게 서양 고대 미학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에 대한 관심과 추구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 짓는 가장 큰 특성이자 끝없는 철학적 궁극의 대상이다. 이런 미를 다룬 철학의 한 분야가 바로 미학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독자에게 자신의 전공 분야인 서양 고대 미학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저자는 독자가 서양 고대 미학사를 알게 됨으로써, 좀 더 미학에 대해 이해하기 원한다.

미학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길은 미학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다. 즉 미학이 학문으로서 성립되는 과정과 미학이 다룰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저자는 독자가 서양 고대 미학사를 알게 됨으로써, 좀 더 미학에 대해 이해하기 원한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 의해 성립된 서양 고대 미학은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로티노스에 의해 발전되었으며, 중세 및 후대 미학에 영향을 주었다.

서양 고대 미학의 성립은 철학의 성립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아름답다고 지칭되는 것과 좋다고 지칭되는 것은 항상 일치한다. 그 까닭은 소크라테스는 아름다움의 의미를 적합성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플라톤은 아름다움의 이데아를 모방 같은 개념으로 환원할 수 없는 온전하고 엄격한 의미의 나타남이라고 규정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 의해 성립된 고대 미학은 그 범위를 예술학과 심리학 및 절대적 초월성의 영역으로 확장한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로티노스에 의해 발전되었다. 이처럼 아름다움의 본질을 탐구한 고대 미학은 중세 및 후대 미학에 영향을 주었다.



1. 고대 미학의 성립 -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미의 개념


고대 미학은 아름다움을 적합성으로 이해한 소크라테스와 완전하게 나타나는 이데아로 이해한 플라톤에 의해 성립되었다.

고대 미학의 성립 과정을 현상에서 개념으로의 이행이라고 이해할 때, 우리는 고대 미학의 성립 과정이 철학이라는 좀 더 보편적인 정신적 태도의 성립 과정에 편입되어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고대 미학의 성립은 철학의 성립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다. 이 이행으로서의 성립은 신화로부터의 이탈을 의미한다. 그래서 고대 미학은 기원전 5세기 소크라테스에 의해 정치적, 인문적 관심의 맥락 속으로 전위되어 성립되기 시작한다.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아름답다고 지칭되는 것과 좋다고 지칭되는 것은 항상 일치한다. 그 까닭은 아름다움의 의미를 적합성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절대적인 적합성이나 절대적인 기준을 제기하지 않는다. 따라서 적합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은 필연적으로 제한성과 상대성을 함축할 수밖에 없다.

플라톤에게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정의 물음은 인간이 경험하는 아름다움의 불변적 원인에 대한 물음을 의미했다. 플라톤은 우리가 순수한 영혼에게 나타났던 이데아의 빛을 아름다운 사물로 경험한다고 주장한다. 즉 아름다움의 이데아는 나타남의 이데아다. 그것은 이데아와 개별 사물의 존재론적 관계를 일반적으로 설명하는 반영이나 모방 같은 개념으로 환원할 수 없는, 온전하고 엄격한 의미의 나타남이다. 그래서 플라톤은 시나 회화를 그 대상의 본질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모방 기예로 지칭하며, 모방 대상의 가치나 용도에 대한 앎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에 경멸한다.


2. 고대 미학의 발전 -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로티노스의 미의 영역 확장


고대 미학은 그 범위를 예술학과 심리학 및 절대적 초월성의 영역으로 확장한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로티노스에 의해 발전되었다.

플라톤 이후 아름다음을 느끼는 것은 미학적 탐구의 동기이자 출발점이 되지만, 아름다움의 본질 물음이라는 사유의 본령이 되었다. 그런데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 자체가 본질의 효과로서 다시 사유의 과제를 형성하게 된다. 바로 여기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위대한 역할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예술이란 무릇 삶의 즐김을 가능하게 하는 즐거움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삶의 즐김을 목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이 예술을 예술이게 하는 본질일 것이다. 예술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삶을 즐겁게, 살 만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처럼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론과 윤리학의 성격을 띠던 고대미학을 예술학과 심리학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이것은 아름다움의 경험에서 촉발되어 철저히 개념적 사유의 기획으로 자기 자신을 정립한 고대미학이 다시금 자신이 비롯된 경험의 영역으로 귀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예술이 인간의 욕구에 선사하는 즐거움의 현상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탐구는 고대미학의 지평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다. 즉 아름다움이 경험에서 앎의 대상으로 변화한 것이 미학의 성립이었다면,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한 미학의 확장은 아름다움에 대한 앎이 아름다움의 경험에 대한 앎으로 넓어짐을 의미한다. 그것은 본질에 대한 물음이 효과에 대한 물음으로 확산된 것이다.

원인보다는 효과, 본질보다는 경험이 앎의 과제로 더 부각되던 고대 후기의 복잡한 정신적 상황 속에서 플로티노스는 플라톤이 던졌던 아름다움의 본질 물음으로 새롭게 쇄도해 들어갔다. 플로티노스는 아름다움의 경험을 디딤돌로 삼아 그것의 원인인 아름다움 자체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로 나아간다. 플로티누스의 형이상학적 미학은 중요한 점에서 이전의 역사적 미학에 비해 새로운 면모를 성취하고 있다. 아름다움의 근거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가 더 이상 인간의 아름다움 또는 여러 존재자의 아름다움에 의해 상대화될 수 없는 절대적 초월성의 영역으로 나아간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플로티노스 미학에서는 인간적 탁월함의 아름다움이 적어도 이전과 같이 중심적인 사유의 모티브가 되지는 않는다. 그의 미학은 인간적 탁월함의 투영으로서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절대적 초월자에 대한 고대 후기의 정신적, 종교적 감수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바로 이 점에서 플로티노스는 중세의 그리스도교적 미학에 대한 예비자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플로티노스야말로 고대철학과 미학의 위대한 사상적 자양분이 중세의 통합적 세계문명 안으로 전달되는 가장 중요한 통로였다.


3. 고대 미학의 연속성


아름다움을 탐구한 고대 미학은 아름다움의 본질을 계속 탐구한 중세 및 후대 미학과도 연속성을 가진다.

고대 미학은 아름다움이 어떤 원리를 지니는지, 어떤 효과를 지니는지, 어떤 속성으로 분석될 수 있는지를 탐구해왔다. 아름다움과 기술의 관계, 또는 아름다움과 감성적인 것의 관계에 대한 사유는 부분적으로나마 철학사에서 수행되어 왔다. 이러한 사유들에서 우리는 고대 미학의 본질적 대상뿐 아니라 경험적 대상을 발견한다. 그러므로 고대미학은 현상에서 개념으로의 이행, 경험에서 해석으로의 이행, 느낌에서 앎으로의 이행되어 왔다.

고대 미학의 다음 단계는 그리스도교의 전파와 함께 열린다. 이 새로운 단계에서도 본질 물음을 계속해서 던지는 것은 여전히 인간 이성의 운명이다. 이처럼 미학사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시대적 단계 간의 단절이 아니라 연속성이다. 철학사로서의 미학사는 본질적으로 대답이 아니라 질문에 의해 구성되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서양 고대 미학을 통해 진정한 미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그 답을 찾아야 한다.

서구의 자연은 두 가지 의미, 본성과 자연을 포함한다. 우선 자연은 주로 인공과 상대되는 자연스러운 본성을 가리킨다. 그리고 자연은 동물, 식물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인간도 가리킨다. 따라서 그리스 미학에서 제시한 자연 모방은 주로 인간과 인간의 활동을 모방함을 뜻한다. 또한 그리스인의 자연 모방은 인체 조각이나 인물화 그리고 인간의 행위를 모방한 극을 뜻한다. 이처럼 자연이 동물, 식물, 인간을 지시하는 것은 고대 그리스의 실체적 정태적인 우주관을 암시하며, 자연의 모방이라는 서구적 창작의 길을 열었다. (중략... 경향신문 2012. 07. 08)

서양 예술은 인간과 그 행위를 모방해 창조적 작업을 해왔다. 그러한 서양문화예술 현상의 배후에는 그 현상이 그렇게 나타나도록 만드는 그리스 미학이 숨어 있다. 그러므로 서양의 구체적 문화예술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미학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서양 고대 미학사 강의』는 인물을 중심으로 미학이 학문으로서 성립되는 과정과 미학이 다룰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균형 있게 드러냈다. 다만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는 대중적 교양서라기보다 딱딱한 학술서에 가까워 그 내용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 철학이 어떻게 미학, 시학, 윤리학, 정치학, 기하학까지 하나로 아우르는지에 대한 입체적 지식을 얻고자 하는 의욕만 있다면 『서양 고대 미학사 강의』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스인은 절제와 균형의 미학을 중시했다. 이는 예술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고대 그리스의 그림, 조각, 건축은 절제된 표현양식과 균형 잡힌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과도함이나 극단성과는 거리가 멀다. 이처럼 아름다움의 본질은 절제와 균형에 있다. 그런데 오늘 우리의 모습은 과잉과 쏠림이 지배하고 있다. 무조건 크고, 높고, 강한 것에만 광분하고 있다. 그리고 명품 아니면 싸구려, 대박 아니면 쪽박 등으로 무엇이든 극단으로 갈라놓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양 고대 미학을 통해 진정한 미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그 답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그리스 예술의 특성은 고귀한 단순성과 고요한 위대성이다. - 요한 빙켈만 -
Written By 김선형
- 회의는 비판적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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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어 : 미학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 의해 성립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웠으며, 진정한 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다양한 미학 책을 읽어서 나의 외적미를 가꿀 때에 활용 해 봐야겠다.
▹ 저자사항 : 서울대학교 미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 레겐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중세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서울대와 서강대에 출강하며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저자는 독자가 서양 고대 미학사를 알게 됨으로써, 좀 더 미학사에 대해 이해하기 바란다.

▹ 내용요약 : 고대 미학은 아름다움을 적합성으로 이해한 소크라테스와 완전하게 나타나는 이데아로 이해한 플라톤에 의해 성립되었다. 고대 미학은 그 범위를 예술학과 심리학 및 절대적 초월성의 영역으로 확장한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로티노스에 의해 발전되었다. 아름다움을 탐구한 고대 미학은 아름다움은 본질을 계속 탐구한 중세 및 후대 미학과도 연속성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