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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안내하는 인문학
 
과학기술과 인간정체성

김선희 저 | 아카넷

출판일 : 2012.02.29 | 페이지 : 280 쪽

ISBN-13 : 9788957332283

국내 주간 인기 OPB 순위 밖
국내 / 인문 주간 인기 OPB 순위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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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 기술시대 인간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철학자


저자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에 재직 중이다. 심리철학과 과학기술철학 분야의 주제들을 연구해왔으며, 최근에는 철학실천을 위한 연구와 프랙티스를 병행하고 있다. 그 밖의 저서로는 『자아와 행위』, 『사이버 시대의 인격과 몸』, 『정대현 철학을 토론한다』 등이 있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


저자는 현대의 첨단 과학기술이 인간의 본성 및 정체성에 대한 기존의 사고를 뒤흔들어놓고 있다고 주장한다.

생명공학과 컴퓨터 정보기술을 비롯한 현대의 첨단 과학기술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휴대폰과 인터넷의 보급은 물리적 공간의 거리를 뛰어넘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많은 일상적 행위들은 점차 온라인상의 행위로 대체되어가고 있다. 생명과학과 유전공학을 토대로 한 유전자 선택은 질병 치료의 차원을 넘어서서 태어날 아기의 우수한 유전형질을 선택하고 디자인하는 맞춤아기의 시대를 불러오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현대의 첨단 과학기술이 인간의 본성 및 정체성에 대한 기존의 사고를 뒤흔들어놓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술시대 인문학을 통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회복


저자는 독자에게 기술을 절제하고 균형 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간 긍정의 의미체계 회복이 필요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기술 전체주의가 조장하는 인간 부정의 의미체계 내에서는 인간성의 극복을 목표로 하는 기술의 논리를 맹목적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저자는 독자에게 기술을 절제하고 균형 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간 긍정의 의미체계 회복이 필요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저자는 독자가 인간 부정의 기술시대에 인간 긍정의 인문학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회복하기 원한다.

인간은 의미를 창조하는 존재이며 자신의 존재 의미에 따라 달리 행위하고 다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저자는 독자가 인간 부정의 기술시대에 인간 긍정의 인문학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회복시키기 원한다.



우리는 인문학을 통해 기술이 인간을 위한 기술이 되도록 인류의 공동선 모색, 민주시민 공동체 형성, 사유하는 민주시민 교육, 공공의식을 가진 정치적 주체를 육성해야 한다.

기술은 효율적인 수단만을 지향함으로써 목적을 숙고하거나 성찰할 기회를 배제시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맹목적인 기술 추구 시대에 인간은 삶의 의미와 방향을 상실하게 된다. 그 결과 인간은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술 시대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인문학은 기술을 위한 기술을 지양하고 인간을 위한 기술이 되도록 조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문학은 인류의 공동선 모색, 민주시민 공동체 형성, 사유하는 민주시민 교육, 공공의식을 가진 정치적 주체를 육성해야 한다.



1. 기술 시대 인간의 불안감


기술 시대의 인간은 삶은 의미와 방향을 상실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감을 갖고 살아간다.

기술 시대의 인간의 위기 및 인간성의 가치에 대한 위기는 인간 부정의 사고를 담고 있는 기술 전체주의에 의한 실험의 결과이다. 인간성을 부정하는 기술 강화의 논리는 인류가 쌓아온 인간의 가치를 침해하고 있으며, 인간의 실존적 근거인 몸과 지구를 파괴하기에 이르렀다. 기술 시대에 인간의 미래는 더 이상 보장된 것이 아니며 우리 스스로 그것을 파괴할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즉 미래에 대한 기술의 약속은 도리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불확실성으로 대체되었다. 기술 시대의 인간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오는 불안감을 갖고 살아간다. 드디어 인류는 기술의 파괴력이 삶의 근원을 흔들고 있다는 것을 자각한 것이다.

기술 시대의 인간은 기술이 제공하는 생활방식과 문화 안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기술은 목적에 대해 사유하지도 평가하지도 않는다. 즉 기술은 우리에게 목적 자체를 제시하거나 고민하도록 하지 않는다. 기술은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만을 제공할 뿐 목표나 의미를 부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기술은 효율적인 수단만을 지향함으로써 목적을 숙고하거나 성찰할 기회를 배제시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맹목적으로 기술 개발에 매달리거나 기술이 추진하는 바를 좇아갈 때 인간의 삶은 의미와 방향을 상실하게 된다. 기존에 우리가 갖고 있던 가치와 기준의 틀이 근본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가 불확실하고 미래에 대한 책임이 소멸되면서 희망 없는 무관심과 허무적인 권태감이 넘쳐나게 된다.


2. 기술 시대 인문학의 과제


기술 시대의 인문학의 과제는 기술이 인류가 추구해야 할 공동선이 무엇인지 묻고 성찰하는 도록 조절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인간에게 기술은 과연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기술을 위한 기술에서 인간을 위한 기술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을 다해야 한다. 이는 기술의 효율성 증가를 기준으로 삼는 대신에, 그것이 인류의 생존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인류의 공동선의 가치를 어떻게 잠식할 수 있는지 숙고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문학은 인류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서 기술의 방향과 발전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 즉 인문학의 과제는 기술을 위한 기술을 지양하고 인간을 위한 기술이 되도록 조절하는 문제이다. 인간을 위한 기술은 인류가 추구해야 할 공동선이 무엇인지 묻고 성찰하면서 기술을 균형 있게 사용하는 것이다. 인간을 향한 기술의 개입이 확산되는 시대에, 인간을 위한 기술을 지향하기 위해 민주시민 공동체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기술 시대 인문학의 역할이다. 그리하여 과학기술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들이 기술이 제기하는 새로운 문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하여 책임 있는 물음을 제기하는 동시에 그 문제의 해결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길로 우리를 인도하는 것이 기술 시대 인문학의 과제다.


3. 기술시대 인문학의 역할


인간을 위한 기술을 지향하기 위해 인문학은 인류의 공동선 모색, 민주시민 공동체 형성, 사유하는 민주시민 교육, 공공의식을 가진 정치적 주체를 육성해야 한다.

인간을 위한 기술을 지향하기 위해 인문학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첫째, 기술의 사용에 있어서 인류의 공동선이 무엇이며 그것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의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이다. 여기서 공동선은 공동체 안에서 이성적 사고와 합리적 토론을 통하여 인류에 공통되는 선이 무엇인지 실천적으로 합의에 도달한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개인만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 구성원의 삶의 질을 생각하는 공공의식 및 공통지각에 바탕을 둔 것이다. 동시에 공동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공동선이나 공익에 관한 토론과 논쟁이 가능한 공론의 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둘째, 기술의 사용에 대하여 스스로 사유하는 주체들의 민주시민 공동체를 이루는 일이 중요하다. 즉 우리 모두 숙고하는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숙고하는 민주주의란 공동선에 대한 시민들의 논리적 설득이 이루어지는 민주주의 형태를 말한다. 기술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보다 공동체가 공유하거나 추구해야 하는 공통의 선을 찾아 사유하고 토론함으로써 합의에 이르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사유하는 시민들의 민주주의를 위해 이미지보다 언어를 통한 시민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보기술과 영상시대에 인문학의 역할은 역설적으로 이미지 편향적 사고를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숙고하는 시민들의 민주주의가 되기 위해서는 즉자적인 시각 이미지들이 난무하는 정보기술 시대에 언어와 글을 통한 이성적, 추론적, 추상적 사고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즉 인류의 공익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이성적이고 도덕적인 추론을 거쳐 공동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개념과 언어가 필요하다. 기술 시대에 인문학은 사유하지 않는 소비자 대중으로부터 이성적으로 사유하는 민주시민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넷째, 공동선과 공익에 대하여 이성적으로 사유하는 민주시민들은 공공의식을 가진 정치적 주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노동과 여가의 의미나 목표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야 하며 그것을 정치적 행위의 참여로 연결시켜야 한다. 노동에 뒤따르는 여가를 통해 우리가 공공선에 대해 사유하고 성찰하고 그것을 일상 속에서 실천할 때 우리는 비로소 정치적 행위주체가 된다.



행복으로 안내하는 인문학


삶의 목적이 없는 기술 시대에 살고 있는 불행한 우리는 인문학을 공부하여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국내 미래학자는 미래 과학기술은 인간의 몸에 기반을 둔 의식 기술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 예측했다. 가상현실을 현실로 구현하고 부족한 몸의 기능을 기계적으로 보완하는 기술이 미래 기술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의식기술(Cyberdelics)은 인공 두뇌학(Cybernetics)과 환각을 일으키다(Psychedelic)의 합성어다. 의식 기술 사회는 오늘날 인류의 과학기술, 인문학, 신학, 예술 등이 첨단 컴퓨터 등과 결합해 지식·정서·의지 체험의 흐름을 가상공간에서 인식하고 느낄 수 있는 사회를 의미한다. 엄청섭 고려대 교수는 “과학기술을 사용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포스트 휴머니즘이 새로운 비전으로 대두됐다”며 “로봇이나 사이보그를 통해 몸을 확장한 신인류가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략... etnews 2013. 02. 06)

이처럼 과학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정체성을 뒤흔들고 있다. 그리고 맹목적인 과학 기술 추구는 윤리적 문제가 따른다. 그러므로 기술시대에 맞는 인간의 정체성과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하는 기준 등의 새로운 윤리적 개념이 필요하다.

『과학기술과 인간정체성』은 과학기술이 인간에게 적용되는 구체적인 사례와 연구 결과들을 분석하고 철학적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기술시대에 제기되는 인간 정체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 책은 인문학이 과학기술 시대에 흔들리는 인간 정체성을 다시 바로 잡아 줄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인문학은 맹목적인 기술 추구를 조절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날이 진보되는 기술 시대에 불안감을 안고 사는 사람이라면 『과학기술과 인간정체성』을 꼭 읽을 필요가 있다.

기술적 지식을 높이 평가하는 기능주의적 사고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몸은 편해졌지만 여전히 불행하다. 이는 우리가 목적 없는 기술만을 맹신적으로 추구하고, 삶의 기술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대에는 어디에서도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쉽게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살면서 익혀야 할 가장 중요한 기술을 가르쳐 주는 인문학을 접해야 한다.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세상을 보게 되고, 삶을 견딜 수 있는 맷집을 키울 수 있다. 그리고 주변 사람과의 의미와 유대를 강화하여 소통이 원활해진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할 수 있다면 우리 회사가 갖고 있는 모든 기술을 그것과 바꾸겠다. - 스티브 잡스 -
Written By 김선형
- 회의는 비판적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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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혼술은 생각하는 인간의 본능이 찾아낸 트랜드~ treeof6 0
철학자 김선희는 과학기술시대의 인간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심리철학과 과학기술철학 그리고 몸까지 아우르는 저자의 관심주제가 흥미롭다

기술발전의 기반은 미래불안이 아니라 상호신뢰여야 할 것이다.
인문학은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저자는 묻고 제시한다.

1. 공공선의 공론화
2. 합의하는 시민의식
3. 사유하는 언어
4. 참여하는 정치

생각하는 인간정체성의 복원을 위해 이미지보다
언어를 통한 시민교육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공감되었다.
잉여와 결핍의 시대에 자신의 사고력으로 자유롭게 생각할 틈이 없다.

혼밥혼술이 트랜드인 이유는 친구나 가족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유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이 시공간의 틈을 만들어낸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