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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 더욱 필요한 스피노자 철학
 
스피노자와 후계자들

박삼열 저 | 북코리아

출판일 : 2010.10.15 | 페이지 : 215 쪽

ISBN-13 : 9788963240879

국내 주간 인기 OPB 순위 밖
국내 / 인문 / 철학 주간 인기 OPB 순위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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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열 - 서양 근대철학 전반에 관심을 가진 저자


저자는 영국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관동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지금은 숭실대학교 조교수로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스피노자의 속성개념에 대한 객관적 해석의 문제점』, 『라이프니츠의 현상론』 등이 있다.


오늘날까지 계승되어 온 스피노자의 철학


저자는 스피노자의 철학이 현대의 많은 사상가들과 철학자들의 사유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대 프랑스 철학계에서는 1960년대부터 알튀세르, 들뢰즈, 바디우, 발리바르, 네그리 등의 학자들이 스피노자를 연구함으로써 스피노자 르네상스가 열렸다. 철학적 이방인 또는 야만적 별종으로 불리는 17세기 스피노자의 철학이 현대 철학자들에 의해 재구성되어 현재의 철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스피노자의 철학이 현대의 많은 사상가들과 철학자들의 사유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스피노자의 후계자들을 통해 스피노자 재평가하기


저자는 철학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스피노자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을 통해 형성된 스피노자의 후계자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과거 실존주의에 비판을 받았던 스피노자는 오늘날 인간을 더 이상 이 세상의 중심에 놓지 않는 구조주의가 성행하면서 선구자적인 철학자로서 다시 부각되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철학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스피노자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을 통해 형성된 스피노자의 후계자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저자는 독자가 다양한 스피노자의 후계자들을 조명해봄으로써 스피노자가 다양한 현대 철학자들의 선구자임을 인식하기 원한다.

오랜 시간 동안 칸트 이전의 스피노자와 같은 철학자들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여겨졌다. 따라서 저자는 독자가 다양한 스피노자의 후계자들을 조명해봄으로써 스피노자가 다양한 현대 철학자들의 선구자임을 인식하기 원한다.



근대의 철학자이면서 탈근대의 사고를 지향한 스피노자의 철학은 쇼펜하우어, 니체, 프로이드,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등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흐름은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스피노자는 근대의 철학자 중 가장 변종의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근대의 철학자이면서 근대를 벗어난 탈근대의 사고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스피노자 철학과 저작들에 대한 많은 해석상의 도전이 존재해왔다. 이로 인해 다양한 스피노자와 그 후계자들이 존재하게 되었다. 19세기 쇼펜하우어와 니체는 각각 스피노자의 일원론 및 결정론적 시각과 감정론 및 신에 대한 관념 에 동의하고 그를 선구자로 삼았다. 그리고 프로이드와 사르트르, 메를로퐁티는 각각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이론과 윤리학 그리고 지각에 영향을 받았다. 그 후 스피노자의 철학은 제2차 세계대전과 1960년대 분석철학 등의 영향으로 파괴되고 비판받아 왔으나 네덜란드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1. 스피노자 철학의 다양성


근대의 철학자이면서 탈근대의 사고를 지향한 스피노자 철학의 다양한 해석 때문에 많은 후계자들이 존재하게 되었다.

스피노자는 근대의 철학자 중 가장 변종의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근대의 철학자이면서 근대를 벗어난 탈근대의 사고를 지향했기 때문이다. 모로는 스피노자의 철학을 위대한 사상의 흐름에 대한 거울과 같다고 주장한다. 스피노자는 신과 세계, 정신과 신체, 이성과 상상력, 감정,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의 관계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 철학자다. 그러나 스피노자 철학과 저작들에 대한 많은 해석상의 도전이 존재해왔다. 그의 저작들에 대한 해석상의 도전은 특수한 관점뿐만 아니라 전체로서의 체계에 대한 매우 다른 견해들을 형성하게 되었다. 스피노자는 무신론자로 묘사되기도 하고 신에 취한 자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리고 스피노자는 숙명론자로서 또는 계몽된 자유의 수호자로서 묘사되기도 한다. 한편 철저한 이성주의자로서 또는 낭만주의의 선구자로서 묘사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다양한 스피노자와 그 후계자들이 존재하게 된 것이다.


2. 스피노자의 후계자, 쇼펜하우어와 니체


쇼펜하우어와 니체는 각각 스피노자의 일원론 및 결정론적 시각과 감정론 및 신에 대한 관념에 동의하고 그를 선구자로 삼았다.

스피노자의 철학은 19세기에 들어와 독일의 관념론, 프랑스의 정충주의와 실증주의 그리고 쇼펜하우어와 니체, 더 나아가 마르크스에 이르는 현대철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먼저 쇼펜하우어는 스피노자의 일원론에서 자신의 주지주의를 발견했다. 쇼펜하우어의 의지의 일원론은 단지 스피노자의 추상적 일원론의 변형이다. 스피노자 철학의 기본적인 관점인 신체와 형이상학적 일원론은 본질적으로 쇼펜하우어의 의지론과 일치한다. 비관론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의지의 우월성의 원칙이다. 의지가 탁월하다는 원칙은 특히 니체, 베르그송, 제임스와 듀이와 같은 많은 철학자들에 의해서 주장되어 왔다. 더 나아가 쇼펜하우어와 스피노자가 동의하는 중요한 이론 가운데 하나는 인간의 행동을 포함하는 모든 사건에 대한 결정론적 시각이다. 그러므로 쇼펜하우어는 암스테르담의 철인 스피노자를 존경하고 그를 많은 면에서 자신의 선구자로 삼고 있다.

니체와 스피노자의 관계는 둘 모두 계몽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스피노자와 니체 모두에게 감정론은 모든 인간을 심리학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는 열쇠라 할 수 있다. 또한 니체는 삶과 세계에 대한 해석에서 심리학적인 선구자로서 스피노자를 인정한다. 더 나아가 스피노자에게 전통적인 유대-기독교의 오래된 신에 대한 관념은 심각하게 여겨질 더 이상의 가치도 없고 버려져야만 하는 것이었다. 신에 대한 이러한 관점은 니체로 하여금 스피노자를 자신의 선임자로 간주하게끔 한다. 니체는 스피노자를 자신의 위대한 동지로 또한 자신의 사유 방식의 선구자로서 인식하고 있다.


3. 스피노자의 후계자, 프로이드와 사르트르 그리로 메를로퐁티


프로이드와 사르트르, 메를로퐁티는 각각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이론과 윤리학 그리고 지각에 영향을 받았다.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은 스피노자의 연구를 통해 이루어졌다. 프로이드의 서한들을 통해서 우리는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의 많은 내용들이 스피노자의 가르침에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별히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이론의 개념은 프로이드의 감정과 정념의 이론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스피노자의 윤리학은 사르트르의 상상력을 통한 의식과 자유에 영향을 주었다. 사르트르가 유일하게 스피노자에 대해 언급한 것은 결정론의 내용들은 부정적이라는 것이지만, 사르트르에 의해서 사용된 학문적 용어는 놀라울 정도로 스피노자의 것과 유사하다.

또한 스피노자는 메를로퐁티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메를로퐁티는 스피노자의 “우리는 동일한 진리를 가지고 있다”는 경구를 자주 인용한다. 이러한 스피노자의 관점을 토대로 메를로퐁티는 우리는 진정한 사유를 가지고 있으며, 진리는 자신의 관점에 있다고 말한다. 한편 메를로퐁티는 그의 논쟁의 어떠한 점에서 스피노자의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그를 자극했다. 스피노자의 철학에서, 지각은 지성의 더 높은 힘에 의해 비평되어지는 힘이다. 구체화된 지각은 강조적으로 실재를 아는 방법에 의해서 옆에 놓이게 된다. 메를로퐁티에서 지각은 그 자체를 비평하고 그것이 발생하는 언제든지 그 자신의 인식의 문제를 푸는 힘이다. 그러나 두 견해에서 이러한 근본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유사점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남아 있다.


4. 20세기 스피노자의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은 제2차 세계대전과 1960년대 분석철학 등의 영향으로 파괴되고 비판받아 왔으나 네덜란드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1933년 이전에 독일에서는 스피노자의 철학에 대한 연구가 번영을 했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함에 따라 스피노자는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스피노자에 대한 연구는 파괴되어 버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60년대에 분석철학이 강조되면서 스피노자는 그의 이성주의 때문이 아니라 형이상학자이기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스피노자에 대한 연구가 정체된 기간 동안에도 네덜란드에서는 Het Spinozahuis란 협회가 활기차며 고무적인 총재 W. G. van der Tak 아래 여전히 활기를 띠었다.



오늘날에 더욱 필요한 스피노자 철학


우리는 자신을 자신답게 하기 위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며 주위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자기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려는 노력인 코나투스를 활용해야 한다.

스피노자는 1632년에 네덜란드의 유대인 공동체에서 태어났다. 유대식 교육을 받았으나 데카르트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유대 교의를 뛰어넘는 사상을 갖게 됐다. 모든 것은 오로지 자연(신) 안에서만 존재하며 생성하는 모든 것도 오직 자연의 무한한 본질적 법칙에 의해서 생긴다는 일원론적 범신론을 주장했다. 이 때문에 그는 유대인 공동체에서 추방됐고 그의 저서는 가톨릭 교회의 금서 목록에 올랐다. 대학 교수직을 제안 받았으나 자유로운 철학 활동에 방해된다며 이마저도 거절했다. 스피노자는 안경알 깎는 일을 하며 고독과 빈곤의 철학자로, 교훈적인 철학자의 삶을 살았다. 1677년 오늘, 폐병에 걸려 45세의 이른 나이로 숨졌다. (중략... 매일신문 2013. 02. 21)

스피노자는 18세기 계몽주의와 성서 비판에 토대를 세운 17세기 철학의 기념비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20세기 철학자 질 들뢰즈는 스피노자의 고결한 도덕성을 언급하며 그를 철학의 왕자라고 격찬했다.

『스피노자와 후계자들』은 평생 교단과 학계로부터 배척받은 스피노자의 철학 이론이 후일 많은 선각자에게 전수되었을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스피노자의 사상이 독일 관념주의 그리고 세계사의 큰 변혁을 가져온 계몽주의와 사회주의에 투영되었음을 강조한다. 따라서 우리는 『스피노자와 후계자들』을 통해 스피노자가 단순히 근대 철학자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철학자임을 알 수 있다.

스피노자라는 생명이 있는 모든 사물은 자기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을 코나투스라 하였다. 자신을 보존하려는 이러한 생명의 노력 즉 코나투스는 모든 사물에 해당하는 본질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없게 되면 존재의 생명력도 필연적으로 제거되며, 생명력이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물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도 마찬가지 코나투스는 사람의 본질이다. 코나투스는 단순히 자신을 보존하고 유지하려는 맹목적인 본능이 아니고, 자신을 긍정하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힘이며, 열정이다. 그런데 오늘날 주변을 둘러보면 조건과 상황이 어려워지니 각 개인들은 자신의 보존의 의미를 왜곡하고 자기의 보존만 생각한다.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말하는 자기보존, 즉 자기 자신이 되는 것에 관한 생각에까지는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이 선택한 길 위에서 그저 함께하기 위해서 일반적 스펙, 지연과 학연 등등에 자신의 코나투스를 활용한다. 이러한 삶은 의미 없고 공허할 뿐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을 자신답게 하기 위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며 주위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코나투스를 활용해야 한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 바뤼흐 스피노자 -
Written By 김선형
- 회의는 비판적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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