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와 빨간사과, 레베카 피펏, 사랑플러스, 2003년 4월 발행

『빛으로 소금으로』로의 저자. 미국에서 저명한 기독교 상담 분야 강사로 활동 중

1) 매 페이지마다 묻어나는 파격적인 솔직함, 뜨거운 사랑 그리고 웃음이 배어 있는 경건 -유진 피터슨

2)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진지하게 확인하고자 하는 이 시대의 모든 구도자들과 헌신자들에게 이 책을 시대의 고전으로 추천한다. - 이동원 목사(지구촌 교회)

진정한 그리스도인을 찾고, 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책

인간은 죄로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십자가의 희망을 통해서 새로운 자유와 은혜, 사랑과 감사의 삶을 누릴 수 있다.

인간이 신이 되기를 바라는 한 행복과 사랑은 결코 잡을 수 없는 신기루와도 같다. 아무리 애써도 행복과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은 장애물로 가득 차 있다. 그 삶의 틈을 채우기 위해, 채우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그 이유인 자신의 힘으로 그 틈을 메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의 내면 안에 있는 죄 때문이다. 그 죄가 인간을 변형시켰고 본 모습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 상태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죗값을 지불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자유를 얻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부활의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진정한 소망과 감사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추천의 글
서문
part 1 빨간사과 껍질을 벗다
세상이 이 지경인 건 내 탓이다
이만하면 됐어! 라는 거짓말
내 인생은 나의 것! 이라는 거짓말
헛된 것에 예배하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누가 말해줄 것인가?

part 2 토마토 되기
십자가
부활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십자가의 삶
부활의 삶

미주
역자후기

레베카 피펏 - 인간 본성의 죄를 탐구하는 기독교 상담가

『빛으로 소금으로』로 국내에 알려졌다. 『빛으로 소금으로』 이후 저자의 베스트셀러 중 한 권인 원제 『HOPE HAS ITS REASONS』(IVP)의 개정판이 도서출판 사랑플러스를 통해 『토마토와 빨간사과』라는 이름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겉과 속이 다른 사과 같은 그리스도인이 아닌 속까지 그리스도인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인생의 틈에서 좌절하지 말고 십자가로 희망을 얻어라!

저자는 아무리 노력해도 해소되지 않은 삶의 위선과 갈증을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해결할 것을 주장한다.

삶을 살면서 성공의 가도를 달린다 해도 우리는 해결되지 않는 저 깊숙한 내면의 문제를 만나게 된다. 그런 삶의 틈에 힘들어하지만 정작 그 답을 찾지 못하고 허우적대는 사람이 많다. 또한 사랑과 행복을 찾아 떠나는 길에서 만나게 되는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그 원인이 죄라고 말하며, 진짜 사랑과 행복은 십자가에 있다고 말한다.

겉과 다른 위선을 버려라!

저자는 ‘하나님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차이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깨끗한 옷차림으로 일요일 아침 예배를 드리러 나가지만 정작 그들의 내면은 깨끗하지 않다. 그렇기에 비기독교인들은 ‘우리와 너희가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고 질문한다. 그러나 종교를 떠나서 인간이 신이 되기를 바라는 한, 인간은 망가진 채일 수밖에 없다. 그것을 부정하는 자들에게 저자는 알베르 카뮈와 빅토르 위고의 책과 성경을 근거로 사실임을 풀어준다.

저자는 사람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치유의 희망인 십자가를 보여주기 원한다.

많은 자들이 행복해지려고 하고 사랑받고 싶어 하지만 어느 것 하나 통제하지 못하고 관계에서 상처를 받는다. 사람들은 자신의 껍질 안의 죄를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진정한 십자가와 부활의 길을 걸어야 한다. 그것은 비단 크리스천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기독교인이라면 더욱더 솔직하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회심을 경험한다면, 하나님을 믿는 삶은 감사하고 소망하는 삶이며, 결코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 진정한 자유와 은혜를 누리는 삶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인간은 죄로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십자가의 희망을 통해서 새로운 자유와 은혜, 사랑과 감사의 삶을 누릴 수 있다.

인간이 신이 되기를 바라는 한 행복과 사랑은 결코 잡을 수 없는 신기루와도 같다. 아무리 애써도 행복과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은 장애물로 가득 차 있다. 그 삶의 틈을 채우기 위해, 채우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그 이유인 자신의 힘으로 그 틈을 메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간의 내면 안에 있는 죄 때문이다. 그 죄가 인간을 변형시켰고 본 모습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그 상태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죗값을 지불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자유를 얻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부활의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진정한 소망과 감사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1. 겉과 속이 다른 사과의 갈등

행복과 사랑의 문제는 결코 자기 자신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사람은 행복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 세상의 소리는 집, 돈 등을 가진다면 당신은 행복해질 것처럼 말한다. 그래서 모두들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그러나 도착해 그것을 성취한 순간, 잠깐의 행복감만 느낄 뿐, 긴 불행의 갈증은 사라지지 않는다. 사랑의 관계도 너무나 어렵다. 관계의 문제가 얼마나 인생을 좀먹었는가? 대체 이 갈증은 무엇이며, 어떻게 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통찰과 자기 각성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거짓된 죄책감을 구별하기 위해 심리학을 찾는다. 그러나 그것은 해답 없는 문제와 문제없는 해답에 불과하다. 때로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억제로 그것을 억눌러본다. 나는 아무 흠이 없는 것처럼, 나 정도면 괜찮잖아?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가능한 신이 되는 일과 신이 아닌 것을 섬기며 의지하는 부적절한 일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그러나 아주 사소한 것에도 우리는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기대했던 사람은 그저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신에게 귀의한다. 자유를 포기한 대신 문제는 신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건다. 인간들은 아주 큰 누군가 우리의 의심, 두려움, 고통을 치우기를 갈망한다.

2. 겉과 속이 다른 사과의 문제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의 답을 가진 것은 예수의 십자가이다.

날카로운 통찰력이 빛나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인 「전락」의 주인공인 클레망스는 변호사다. 외적으로 성공했고, 정의로웠지만 어느 정도는 가벼운 성관계를 즐긴다. 그러나 한 여자가 자살을 할 때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에 무엇인가 빠져 있고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클레망스는 자신의 추악하고, 신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말았다. ‘모든 사람보다 나’인, 신처럼 행동하고 신처럼 되기 위해 애쓰지만 어느 것 하나 통제할 수 없는 ‘신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자신을 알았다. 방어벽이 뚫려 근본적 불안을 깨닫고 말았다. 자신의 인생은 헛되지 않았으며, 자신의 실수를 잊기 위해 그는 일탈을 시도한다. 사랑으로 자신을 치유하여 좀 더 나은 존재가 되길 원한다. 그러나 모조리 자신을 걸었던 로맨스는 몰락하고 그는 성애로 눈을 돌린다. 방탕은 끝에 그는 깊은 허무에 빠진다. 참담한 실패였다. 자기 자신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만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결론을 찾아 나갈 차례다. 성경은 인간에 대한 설명서다. 인간의 창조 의도, 인간의 존재 설명이다. 창조 후, 아담과 하와의 죄 선택은 인간의 욕망을 보여준다. 뱀의 교묘한 질문 하나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바꿔놓았다. 비극은 비극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인간이 하나님보다 높아지려는 악과 죄는 죽음을 주고 말았다. 악은 전염성이 강하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대표적이다. 그러나 죄는 우리의 눈을 가리기 때문에 그것을 알기는 쉽지 않다. 죄는 우리에게 책임이 있지만, 바꿀 힘이 없다.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하다. 물론 많은 현대 문화는 ‘긍정적 생각’을 일러주고 주입한다. 그러나 정말로 내면 깊은 곳을 깨닫고 싶다면 ‘십자가’를 주목하라.

3. 겉과 속이 같은 토마토의 희망

십자가의 희망과 부활의 소식은 우리에게 행복과 사랑의 문제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점과 은혜, 자유를 준다.

갑자기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치명적 질병인 ‘죄’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를 통해 치유된다는 것이다. 언뜻 들어서는 이해되지 않는다. 그의 죽음과 내 죄가 상관관계가 있나?

뮤지컬로 각색된 소설 레미제라블에서는 죄수 장 발장을 경관 자베르가 계속 뒤쫓으며 그를 다시 감옥에 집어넣으려 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자베르는 오로지 정의에 헌신한, 법률 위반은 처벌받아야 한다는 신념과 도덕관으로 가득 찬 사람이다. 그러나 주교는 은식기를 훔친 장 발장을 용서한 자비의 인물이다. 현실적으로 정의와 자비는 딜레마의 관계다. 어느 하나를 희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둘 다 가지신 분이다. 그는 악을 심판하면서, 우리를 위한 대가로 자신의 아들을 희생시켰다. 십자가는 그래서 효력이 발생한다. 신이며 인간인 예수만이 가능했다. 물론 하나님은 인간을 쉽게 용서한 것이 아니다. 그는 화가 나 있었다. 당위적이고, 정당한 정의와 공의로 인한 ‘분냄’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타락할 때, 우리는 화가 난다. 그것은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죄는 적나라하게 드러났지만, 십자가 앞에서 죄는 용서받는다. 그것이 자유이며, 은혜이다. 이 상황에서 두 가지 반응이 나온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빛으로 살아가든가, 고집스럽게 거부하든가 이다. 우리는 특혜를 원하지 않는다. 내 힘으로 빚을 갚고 싶어 한다. 인간의 의지로 정하는 것이다. 은혜에 드러난 사랑의 깊이를 바라본 장 발장은 생명을 선택했다.

4. 겉과 속이 같은 토마토가 나아갈 길

전 인격적 변화를 통해 소망과 은혜, 기쁨을 누리는 십자가의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예수가 태어난 다음부터, 연대는 측정되었다. 그러나 부활한 그는 평범하고도 밋밋한 일상생활을 지속한다. 죄와 실패로 얼룩진 상처가 있는 자들에게, 예수는 오셔서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며 말한다. “내가 주는 평화의 선물을 받아라.”라고 말이다. 십자가는 고통을 바라보는 시야를 열어, 고통을 이길 힘과, 우리를 빚어갈 하나님을 기대하게 한다. 부활한 그리스도의 상처는 희망이다. 내면을 하나님으로 채운다면, 굶주렸던 갈증은 해소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세계관은 변할 것이다. 그러려면 회개와 고백이 필요하다. 그것은 유감을 표하는 것 이상이다. 전인격적이어야 한다. 그런 후에 우리는 방향을 바꿀 수 있게 된다. 죄를 청산하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우리의 초청에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들어오신다. 많은 자들이 각자 다른 방법으로 회심을 경험한다. 그렇다고 삶이 크게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관점이 변한다. 주님의 선하심에, 인생을 살아가는 목적과 의미를 얻는다. 존재를 통해 그 사랑에 응답하고 그 사랑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고맙습니다.’의 삶인 것이다. 진짜 자유와 기쁨을 향유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상처에 괴로워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당장의 변화가 없다면 세 가지 조언을 기억하라. 첫째는 ‘이미’와 ‘아직’의 시기에 낀 시간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완전한 변화와 변혁은 현재에서는 기대할 수 없다. 둘째는 우리의 책임이다. 하나님에 대해 더 많이 묵상하라. 순종한다면서 따르지 않고, 변화를 갈망하지만 그에 따른 대가는 지불하려 하지 않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일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살펴라.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이 진실이기 때문이다. 크리스천의 삶은 용기와 기쁨, 십자가의 희망과 부활의 소망으로 살아가는 삶이다.

풀리지 않는 질문에 대한 대답

인간 내면의 문제는 십자가와 부활에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

잠자던 질문이 눈을 떴다. 무려 24년 만이다. 삼성의 창업주 고(故) 이병철(1910~87) 회장이 타계하기 한 달 전에 천주교 신부에게 내밀었던 종교적 물음이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24개의 질문은 A4용지 다섯 장에 빼곡히 적혀 있었다. “신(神)이 존재한다면 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가?”라는 첫 물음부터 “지구의 종말(終末)은 오는가?”라는 마지막 물음까지, 경제계의 거목이 던졌던 종교적 질문에는 한 인간의 깊은 고뇌가 녹아 있다. 그 고뇌는 오늘을 사는 우리의 종교적 물음을 정면으로 관통한다. (중략...중앙일보 2011. 12. 17)

사람들은 성공하고 싶어 한다. 성공하면 행복해 질 거라 믿고, 관계도 잘 풀릴 거라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성공한 사람들은 인생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더 깊이 깨닫는다. 삼성의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은 평생 그런 질문을 해왔던 것 같다. 종교적 질문을 그는 A4 다섯 장에 걸쳐 적어 내려갔다. 신의 존재, 죄, 사람 등에 대해서였다. 그토록 많은 것을 가졌던 이병철 회장은 왜 신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했을까? 그는 뭔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마음에서 느꼈기에 질문했던 게 아닐까? 그 당시 정의채 신부가 답변을 해주려 했으나 이병철 회장이 폐암으로 갑작스레 타계해,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 후 24년이 지난 지금 차동엽 신부가 질문에 답을 하기 시작했다. 새삼스러운 답변의 이유는 보편적인 ‘인간의 고뇌’ 때문이었다. 24년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병철 회장이 했던 질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질문을 여전히 하고 있다고 차동엽 신부는 대답한다.

오래된 그 질문에 답을 해줄 수 있는 것은 결국은 ‘사람’을 통해서이다. 아무리 신부나 목사가 답변한들 무신론자들이 보는 것은 ‘보이지 않는 신’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신을 믿는 ‘인간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레베카 피펏은 위선의 크리스천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그들이 제대로 살고 있지 않으니,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비기독교인과 기독교인에 대해 잘 모르고, 진짜 하나님을 알려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이다. 나 또한 오랫동안 기복신앙의 하나라고만 기독교를 생각해 왔다. 하지만 내면의 갈등과 죄를 잘 알고 난 이후, 십자가와 부활을 알고 난 다음의 삶은 변했다.

많은 자들이 종교에 대해 두려워한다. 자신의 삶을 잃어버릴까 봐, 통제하지 못할 것에 대해서 말이다. 하지만 믿고 나아간다면 분명 이전과는 다른 진정한 자유와 은혜, 사랑을 맛보고 깊은 평안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