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시대, 에릭 홉스봄, 한길사 출판, 1998년 10월 발행

저자는 케임브리지의 킹스칼리지에 들어가 역사학을 전공한 후 런던 대학 버크벡 칼리지의 경제사 및 사회사 정교수를 지냈으며 1982년 은퇴하였다.

1) 홉스봄의 『제국의 시대』를 읽으면 부르주아의 낙관적 세계가 어떻게 파국을 맞는지 알 수 있다. - 동아일보 -

1) 세계 자본주의의 형성과 발전이 이루어졌던 19세기를 집중 조명했다.
2) 19세기의 역사적 위치를 설명하기 위해 방대한 예시와 분석을 제시한다.

당시 자본주의의 발전양상인 제국주의는 오늘날과 같이 양극화된 현대 자본주의 세계경제를 창조하였다.

1880년대의 활황은 생산혁명에 의해 성장하는 세계의 산업부문과 새롭게 특화된 지역으로 성장했던 세계의 농업부문 간의 관계, 즉 국제적인 분업관계를 점차 구조화시켰다. 즉 세계는 점차 분명 진보된 자들이 후진적인 자들을 지배하는 그러한 세상, 즉 제국의 시대로 나아갔다. 따라서 제국의 시대는 정치와 경제의 수렴, 보호주의와 국가 간 경쟁이 불가피해진 당시 자본주의의 발전양상이었다. 이러한 제국의 시대의 특징으로는 세계 경제는 전 지구적 기반 확대, 다원주의적 경쟁, 기술혁명의 시대, 이중적 작동 양식, 대량소비의 등장, 노동의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성장 등이 있다. 한편 이러한 제국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종식되었다. 그러나 제국의 시대는 오늘날과 같은 현대 자본주의 세계경제를 창조함으로써 그 영향을 계속 미치고 있다.

1. 파국에 처한 부르주아 세계/김동택

2. 혁명 100주년

3. 경제가 속도를 바꾸다

4. 제국의 시대

5. 민주주의의 정치

6. 세계의 노동자들

7. 휘날리는 깃발 : 민족들과 민족주의

8. 누가 누구인가? 부르주아의 불확실성

9. 신여성

10. 변화된 예술

11. 손상된 확실성 : 과학

12. 이성과 사회

13. 혁명을 향하여

14. 평화에서 전쟁으로

에릭 홉스봄 - 최고의 마르크스주의 역사가

저자는 케임브리지의 킹스칼리지에 들어가 역사학을 전공한 후 런던 대학 버크벡 칼리지의 경제사 및 사회사 정교수를 지냈으며 1982년 은퇴하였다. 저서로는 『노동의 전환점』(1948), 『페이비언주의와 페이비언들, 1884∼1914』(1950), 『노동하는 인간』, 『산업과 제국』, 『원초적 반란자들』, 『의적의 사회사』, 『극단의 시대』, 『역사론』(1997) 등이 있다.

부르주아의 낙관이 붕괴된 이유

저자는 제국의 시대에 들어와 부르주아의 낙관이 붕괴된 것은 바로 자본의 시대가 낳은 모순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자본의 시대에서 그려진 승리하는 부르주아의 낙관은 제국의 시대에 들어와 갑자기 붕괴되어버렸다. 제국의 시대는 부르주아들에게는 근본적인 정체성의 위기의 시대였고 또 변화의 시대이기도 했다. 승리하는 부르주아의 이미지는 이자소득과 식민지 민중의 노동력 착취를 근거로 살아가는 기생계급의 이미지로 바뀌어버렸다. 그와 같은 끝없는 부조리는 재국의 시대에 수없이 나타나 부르주아 자유주의의 세계와 사회는 죽음을 맞게 된다. 따라서 저자는 제국의 시대에 들어와 부르주아의 낙관이 붕괴된 것은 바로 자본의 시대가 낳은 모순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좌절된 제국의 시대의 산물, 현재

저자는 독자에게 20세기 후반의 세계는 여전히 부르주아의 세기이며, 제국의 시대에 의해 형성된 시대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국제금융조약은 1914년 당시 어른이었던 사람들에 의해 1940년대 중반에 체결되었고, 1914년 당시 성인이었던 중요한 정치가들은 1970년대에 사망했다. 따라서 저자는 독자에게 20세기 후반의 세계는 여전히 부르주아의 세기이며, 제국의 시대에 의해 형성된 시대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저자는 독자가 제국의 시대를 살펴봄으로써, 미래의 역사 또한 현재 사람들이 희망한 것과 아주 다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상기하기 원한다.

단기 20세기는 좌절된 장기 19세기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독자가 제국의 시대를 살펴봄으로써, 미래의 역사 또한 현재 사람들이 희망한 것과 아주 다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상기하기 원한다.

당시 자본주의의 발전양상인 제국주의는 오늘날과 같이 양극화된 현대 자본주의 세계경제를 창조하였다.

1880년대의 활황은 생산혁명에 의해 성장하는 세계의 산업부문과 새롭게 특화된 지역으로 성장했던 세계의 농업부문 간의 관계, 즉 국제적인 분업관계를 점차 구조화시켰다. 즉 세계는 점차 분명 진보된 자들이 후진적인 자들을 지배하는 그러한 세상, 즉 제국의 시대로 나아갔다. 따라서 제국의 시대는 정치와 경제의 수렴, 보호주의와 국가 간 경쟁이 불가피해진 당시 자본주의의 발전양상이었다. 이러한 제국의 시대의 특징으로는 세계 경제는 전 지구적 기반 확대, 다원주의적 경쟁, 기술혁명의 시대, 이중적 작동 양식, 대량소비의 등장, 노동의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성장 등이 있다. 한편 이러한 제국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종식되었다. 그러나 제국의 시대는 오늘날과 같은 현대 자본주의 세계경제를 창조함으로써 그 영향을 계속 미치고 있다.

1. 제국의 시대 정의

1880~1914년 기간 동안, 제국의 시대는 정치와 경제의 수렴, 보호주의와 국가 간 경쟁이 불가피해진 당시 자본주의의 발전양상이었다.

1880년대의 활황은 생산혁명에 의해 성장하는 세계의 산업부문과 새롭게 특화된 지역으로 성장했던 세계의 농업부문 간의 관계, 즉 국제적인 분업관계를 점차 구조화시켰다. 즉 세계는 점차 분명 진보된 자들이 후진적인 자들을 지배하는 그러한 세상, 즉 제국의 시대로 나아갔다. 또한 이 시대는 새로운 유형의 제국, 즉 식민지 제국의 시대였다. 자본주의 나라들의 경제적, 군사적 우위를 공식적인 정복으로 전환시키려는 체계적인 시도는 주로 18세기 말과 19세기의 마지막 4분기 사이에 이루어졌다.

식민지 확보는 보호주의의 확장이 갖는 자연스런 결과물이었다. 즉 1979년 이후 일반화된 보호주의의 확장이라 말할 수 있는 새로운 제국주의는 1880년대의 경제적 압력에 의해 강화된 다수의 경쟁하는 산업경제들의 경쟁관계를 기반으로 했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식민 지역을 획득해야 할 경제적 동기는 보호주의적 목적을 요구했던 정치적 행위로부터 분리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따라서 제국주의란 결국 정치와 경제의 수렴, 보호주의와 국가 간 경쟁이 불가피해진 당시 자본주의의 발전양상이었다.

2. 제국의 시대, 세계 경제의 특징

제국의 시대, 세계 경제는 전 지구적 기반 확대, 다원주의적 경쟁, 기술혁명의 시대, 이중적 작동 양식, 대량소비의 등장, 노동의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성장이라는 특징을 보인다.

제국의 시대가 보여주는 세계경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것은 지리적으로 이전보다 아주 넓어진 기반을 가진 경제였다. 1880년의 세계는 진정한 의미에서 지구적인 세계였다. 세계의 대부분이 알려졌고 탐험은 이제 더 이상 발견이 아니라 일종의 흥미로운 경기가 되어버렸다. 둘째, 세계경제는 이전의 어느 때보다도 다원주의적이 되어갔다. 영국은 이제 유일하게 완전히 산업화되었지만 실질적으로 유일한 산업경제는 아니게 되었다. 미국, 독일, 프랑스가 급속한 산업화를 통해 영국의 위치에 도전하여, 국가경쟁의 시대를 열었다. 또 발전된 세계와 저발전된 세계 간의 관계는 180년대의 그것보다 훨씬 다양했고 복잡했고 또 구조적이었다.

세 번째 특성은 앞서의 시대들이 단순한 기술적 개량에 의해 산업적 발전을 이루었다면, 이 시대는 진정한 의미에서 기술혁명의 시대라는 점이다. 그 시대는 진공청소기와 아스피린, 의약품의 과학화와 전화와 무선전신, 영화와 영상, 자동차와 비행기 등 첨단기술의 가정화가 이루어진 시대였다. 네 번째 특징은 자본주의 기업들이 구조면에서 그리고 작동 양식 면에서 이중적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즉 트러스트의 형성과 과학적 경영이 최초로 도입되었다. 다섯 번째 특징은 소비제품 시장의 엄청난 변화였다. 대량소비가 등장했던 것이다. 자본주의 경제의 여섯 번째 특징은 경제의 제3부분 즉 공적이고 사적인 사무실, 가게 그리고 다른 서비스 부분에서의 노동의 절대적인 그리고 상대적인 성장으로 기록될 수 있다.

3. 제국의 시대의 종식과 현대에 미친 영향

제1차 세계대전으로 종식된 제국의 시대는 오늘날과 같은 현대 자본주의 세계경제를 창조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가져온 것은 유럽 제국의 몰락이었다. 시대착오적인 유럽 제국들은 발전과 저발전, 지배와 피지배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었다. 유럽을 전쟁으로 몰아넣은 것은 열강들을 그와 같은 상황으로 몰고 갔던 첫째, 국제적인 상황이었다. 열강들의 경쟁은 지구적이고 제국주의적인 규모로 전개되었다. 두 번째, 세계적 범위의 산업자본주의 경제의 부상으로 인해 세계는 불가피하게 국가경쟁, 제국주의적 팽창, 갈등과 전쟁의 방향으로 휩쓸려갔다. 보호주의의 부활은 이러한 현상이 초래한 최초의 결과물이었다. 그러나 자본주의적 축적은 지구적인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세계정치의 구조는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유럽 국가들은 국제적인 그리고 적대적인 블록을 형성해갔다. 따라서 세계를 위험하게 만든 것은 무제한적인 경제적 성장과 정치적 권력 간의 결합이었다.

붕괴와 이행의 시대를 계승한 그리고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는 20세기는 사회적 변화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인류에 의해 경험된 시대 가운데서도 가장 혁명적인 세기였다. 최초로 농업이 부차적인 산업이 되었고, 전 세계가 도시화되었으며, 중요한 산업화와 더불어 경제발전은 국제적으로 그리고 지구적으로 확산되어갔다. 발전된 서구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전통적인 가족관계와 가정의 구조를 포함하여 사회구조 전반이 엄청나게 흔들렸다.

그러나 20세기 후반의 세계는 여전히 제국의 시대에 의해 형성된 시대였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오늘날의 세계는 제국주의 시대와 그것의 붕괴 뒤에 남겨진 역사적 형태를 상기시키게끔 하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들 가운데 가장 명백한 하나는 세계가 사회주의 나라들과 그 밖의 나라들로 분화되었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명백한 전통 가운데 하나는 세계의 정치적 패턴의 지구화다. 20세기 후반의 UN이 다수의 제3세계로 구성된 현실은 이들 나라들이 절대적으로 제국의 시대에 제국주의 열강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세계분할이 남긴 유물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따라서 제국의 시대는 오늘날과 같은 현대 자본주의 세계경제를 창조했다. 그리고 그것은 유럽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시대였다.

파시즘의 유혹은 유혹으로 끝나야 한다

우리는 파시즘을 막기 위해, 항상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한다.

제국주의에서 파생한 파시즘의 본질은 자본주의의 위기국면에서 기존의 민주적 제도와 장치를 하나씩 해체하고 전 사회를 자본이 독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조하는 것이다. 결국 소수의 특권계급에 의한 국가 권력의 사유화가 극단화되고, 일반 서민 대중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체의 부담이 전가되는 대상이 될 뿐이다. 따라서 공기업의 민영화라는 대자본의 잔치는 선진화로 포장되고, 비정규직의 확대재생산으로 자본의 이윤을 일방적으로 보장해주면서 사회적 양극화는 끝 간 데를 모르게 한다. 공동체 전체를 위해 쓰여야 할 사회적 자산은 소수 특권 계급에게 사유재산으로 넘어가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점차 빈곤의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중략... 프레시안 2008. 10. 09)

제국주의에서 파생된 파시즘에서 국민 대중을 위한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권력자와 그의 동맹세력에게만 의미 있는 국가가 있을 뿐이다. 파시즘 국가는 기만적인 법치, 공권력과 그에 준하는 세력을 내세운 폭력, 그리고 이데올로기적 공세를 다채롭게 구사하면서 국가 전 영역을 장악해나간다.

『제국의 시대』는 전에 소개한 『자본의 시대』의 후속편이다. 이 책은 1870년 이후의 본격적인 제국주의를 소개했다. 이 책은 국민 경제들 간의 국제적 경쟁으로 인한 보호무역 경향의 발로인 정치적 수단을 통해 경제적 이점을 선점하려는 모습을 그려냈다. 『제국의 시대』는 다소 번역의 오류와 난해한 문장으로 인해 읽기가 불편할 수도 있지만, 20세기까지의 시대를 정리하고 그 후에 우리가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안내해준다.

2013년의 한국 상황은 과거 제국주의에서 파생된 파시즘의 발흥을 보았던 여러 사회와 많은 유사점을 보여주고 있다. 국정 담당자만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파시즘의 유혹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명박 정부의 공권력 운용과 언론 표현의 자유 억압은 어느 파시즘 국가에도 손색없는 수준에 이미 도달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파시즘의 최대 적인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항상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